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응급의학과 민사판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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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당과	응급의학

사건명	부산지법 2003가합25839	사건분류	처치(기타)

성별/나이	남/54세

사건요약	점심식사 후 갑자기 가슴부위와 등 부위에 통증을 느껴 응급실 내원하여 각종 검사 결과 급성위장관염 진단 후 흉통과 오심을 호소하자 흉부 CT촬영 및 진찰 결과 폐 종양이 발견되어 전원 권고를 받고 병원을 출발한지 40여분이 지나 구급차 안에서 사망함.

사실관계	①망인은 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던 중 2002.1.7. 14:00경 점심식사 후 갑자기 가슴부위와 등 부위에 통증을 느껴 15:50경 피고병원 응급실에 내원하였다. ②응급실 의료진은 당시 망인의 심전도, 흉부 X-선 검사와 그 외 전해질 검사, 말초혈액검사, 혈당검사, CK-MB 검사 등 결과 소화기 질환의 일종인 급성위장관염(AGE)으로 진단하였다. ③망인은 계속하여 극심한 흉통과 오심을 호소하자 20:30경 흉부 CT촬영을 하였는데 당시 방사선과 전문의가 없어 정확한 판독은 할 수 없었다. ④망인은 그 이후에도 줄곧 극심한 흉통 및 명치부 통증과 오심을 호소하였고 심지어 발한 증상까지 나타났다. ⑤1.8. 08:00경 내과 전문의 피고는 망인에 대한 진찰 및 흉부 CT촬영 결과 폐 부위에 종양이 발견되어 폐암이 의심되니 큰 병원으로 전원하라고 권유하였을 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. ⑥망인은 10:30경 의료진의 동행 없이 구급차를 타고 전원병원으로 출발한 지 약 40분만에 구급차 안에서 사망하였다.

결과	원고 일부승소

법원의 판단	응급실 내원 당시 흉통 및 배부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망인의 증상은 식도염, 위궤양 등 경증의 질환과 협심증, 심근경색, 대동맥박리증 등 응급을 요하는 질환에서 모두 나타나는 증상이지만, 심근경색, 대동맥박리증의 경우 생명과 직결되는 질환이므로 이에 대한 검사와 진단이 우선되어야 하는바, 망인에 대한 응급검사결과, 심장질환을 의심할 만한 소견이 없었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급성을 지닌 대동맥박리증도 그 원인질병으로 의심해 보아야 했음에도 불구하고, 성급히 소화기질환으로 진단을 내림으로써 초기 응급검사 및 진단 의무를 게을리하였다. 또한, 망인의 증상을 급성위장관염으로 진단하여 그에 따른 처방을 하였음에도 흉통과 오심이 멈추지 아니하였으므로, 이러한 경우 통증의 발현시간․형상․강도․지속기간, 방사통의 여부 등 면밀한 병력청취를 시행하여 통증의 원인을 규명했어야 함에도, 진단 결과를 맹신하여 위와 같은 사정에 대하여 주의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다. 결국, 망인은 위 의료진의 과실로 인하여 상행대동맥박리증이 악화되어 대동맥이 파열됨으로써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할 것이다. 따라서 피고는 피고 병원 의료진의 사용자로서 위 과실로 인하여 망인이 사망함으로 말미암아 그와 원고들이 입게 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.

책임제한비율	망인은 흉통과 배부통증을 호소한지 만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사망할 만큼 당시 증상이 심각하였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하여 피고의 책임비율을 70%로 정함.

손해배상범위	(1)일실소득 ①수상부위(중복장해) : 사망 ②기대여명 : 22.03년/ 가동연한 : 60세 ③금액 : 256,920,392원 (2)치료비 등 ①장례비 : 3,000,000원 ②기왕치료비 : 453,420원 (3)책임제한 ①비율 : 70% ②금액 : 182,261,668원(260,373,812원☓0.7) (4)위자료 ①금액 : 망인(20,000,000원), 배우자(10,000,000원), 자녀2(각 5,000,000원) ②참작 : 망인의 기왕증 및 그 위험성, 의료사고의 경위 및 결과, 피고병원의 과실정도, 망인 및 원고들의 나이, 가족관계, 재산정도, 기타 변론에 나타난 여러 사정 (5)상속 : 배우자(85,647,546원), 자녀2(각 57,098,364원) (6)*합계 : 222,261,668원

특이사항 및 기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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